유네스코, "고구려 고분은 한국 민족 유산"

방한 중인 무니어 부쉐나키(Mounir Bouchenaki) 유네스코 문화 담당 사무차장보는 27일 "고구려 고분은 한국 민족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부쉐나키 사무총장보는 이날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린 문화재청과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한 '고구려 고분 보존과 관리' 국제 심포지엄에서, 북한 내 고구려 고분의 보호 보존을 위한 노력을 남북한에 당부하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권고안에는 "한국 민족의 풍부한 과거를 표현하고 있는 고구려 고분의 탁월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인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부쉐나키 사무총장보는 "지난 7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구려 고분은 1천년 동안 한국 민족의 풍부한 과거를 표현하고 있다"며 "탁월하면서도 인류의 보편적 가 치를 지닌 유적"이라고 말했다.

권고안은 또한 북한에 대해 문화 유적지와 기념물의 보호·보존을 위한 문화유산 담당기관의 역할 강화 및 고구려 유적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자체 노력을 강조했다. 남한에 대해서는 세계 유산 지역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북한과의 협력을 각각 강조했다.

이날 권고안 채택에는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산하 비정부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 회의(ICOMOS)의 마이클 펫젯 회장을 비롯, 리훙쑹 중국 문화유산연구소 상임기술자, 리쭈이슝 둔황 아카데미 부소장, 일본의 가쓰히코 마스다 쇼와여대 교수 등 20 명 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 윤고은 기자 2004-10-27)

유네스코 “고구려史는 한민족史”

무니르 부쉬나키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와 유네스코 산하 비정부기구(NGO)인 국제기념물유적회의(ICOMOS)의 마이클 펫젯 회장 등 국제 문화재 전문가들이 27일 고구려 고분은 한국 민족의 유산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사의 일부로 주장한 이후 유네스코와 ICOMOS 관계자들이 고구려 고분이 한국 민족의 유산임을 문서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부쉬나키 총장보 등은 이날 서울 타워호텔에서 문화재청과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한 ‘고구려 고분 보존과 관리’ 심포지엄에서 북한 내 고구려 고분의 보호 보존을 위한 노력을 남북한에 당부하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권고안에는 “한국 민족(Korean People)의 풍부한 과거를 표현하고 있는 고구려 고분의 탁월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인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날 권고안 채택에는 유네스코와 ICOMOS 관계자를 비롯해 리훙쑹 중국 문화유산연구소 상임기술자, 리쭈이슝 둔황 아카데미 부소장, 일본의 가쓰히코 마스다 쇼와여대 교수, 한국의 전호태 울산대 교수 등 20명이 참가했다.

올해 6월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에서 기오라 솔라 ICOMOS 재무담당관이 “한국은 고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 부족으로 이뤄졌다”고 발표한 적이 있으나 공식문서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권고안은 또 북한에 대해 문화유적지와 기념물의 보호·보존을 위한 문화유산 담당기관의 역할 강화 및 고구려 유적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자체 노력을, 남한에 대해서는 세계 유산 지역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북한과의 협력을 각각 강조했다.

(동아일보 / 권재현 기자 200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