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D, 한국을 중국영토로 표기

유엔 산하 국제 금융기관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한반도를 중국 영토로 표기해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IBRD 웹사이트(www.worldbank.org)에서 왼쪽 큰 배너(development 360)를 클릭하면 전세계 개발도상국에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나오는데, 이곳 세계지도에 전체 한반도를 중국의 영토에 포함 시키고 있으며 한국은 아예 이름조차 표기하지 않고 있다.

사이트는 또 세부 중국 소개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표기했다.

`세계은행'으로도 불리는 IBRD는 2004년 현재 184개국이 가입한 국제 금융기관 이며 전세계 경제 및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국가간 국제무역과 국제수지 균형, 그리고 각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기술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IBRD의 자료는 전세계 언론사를 통해 자주 인용되고 있으며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현재 영국 인구 4분의 3이 시청하고 있는 방송국 channel4(www.channel4.com) 와 미국 유명 박물관 미니애폴리스(www.artsmia.org)도 한국을 중국의 영토로 표기 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세계은행의 이같은 왜곡은 한국의 전체역사가 중국 역사의 속국이었다는 국제적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동북공정'의 범 세계화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고구려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왕길환 기자 200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