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형 디지털화에 추경예산 50억원 투입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13일 '우리 문화원형의 디지털콘텐츠화' 사업에 50억원 규모의 예산을 올해 새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급인력창출과 중소기업지원의 일환으로 확보한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과제참여인력 중 50%이상을 인문사회와 과학기술분야의 고급인력으로 신규 채용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사업비의 전액지원을 원칙으로 하며, 지원시점도 올해 안에 완료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살리기 효과가 나타나도록 했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사업으로 300 여명의 고급인력이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경사업의 20개 과제에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디지털콘텐츠 개발' '발해의 영역확장과 말갈지배 관련 디지털콘텐츠 개발' 등 동북공정, 간도지역영토 논란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된 것도 포함돼 역사학계 등으로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제당 지원금은 2억 5천만원 정도.

문화원형의 디지털콘텐츠화는 문화산업계에 우리 문화원형 소재를 제공하는 인프라 구축사업. 현재 80여개 과제가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된 과제는 문화콘텐츠닷컴(www.culturecontent.com)을 통해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디자인, 광고 등 문화산업분야에 제공되고 있다.

신청서 접수 마감은 10월 15일 오후 3시까지.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강남 역삼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관련사업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Tel. 2166-2067. www.kocca.or.kr

(연합뉴스 / 정천기 기자 2004-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