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라 고구려의 혼’ 전국 달리기 11일 출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항의해 올바른 역사를 홍보하기 위한 전국 달리기대회 발대식이 1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국학(國學)운동시민연합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 달리기대회에 앞서 고구려 혼 부활을 위한 의식이 치러지고 ‘중국 정부는 편협한 국가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상생과 공존의 평화 정신을 실천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이 채택된다.

이어 열리는 전국 달리기대회는 3인 1조로 10∼30명이 한 팀이 돼 1∼2km씩 릴레이 형식으로 달리게 된다. 부산과 전남 순천에서도 이날 동시에 출발해 16일 대전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팀의 선두인 3명의 주자는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 티셔츠를 입고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三足烏·세발 까마귀)와 ‘깨어나라 고구려의 영혼이여’란 깃발을 들고 달린다.

달리기 대회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리는 고구려무용 공연과 국민화합 한마당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과 주부, 시민단체 회원 등 전국에서 1000여명이 참여한다.

(동아일보 / 조용휘 기자 200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