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과서 편집자, "한국은 5천년 역사의 나라"

⊙앵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인한 갈등 속에 중국의 유명 역사교과서 편집자들이 방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5000년 역사는 인정했지만 고구려사 부분은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성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학생들이 배우는 현행 역사교과서들입니다.

국사나 세계사 교과서 모두 고구려를 백제, 신라와 함께 한민족의 역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교과서를 만드는 중국의 교과서 편집자들은 한국은 5000년의 역사를 가진 문명국가이며 한국의 역사가 고조선에서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존 서술을 소개했습니다.

⊙류동밍(베이징사범대출판사 편집자): 한국은 동양의 오래된 문명국가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 학자들은 그러나 한국의 역사를 5000년으로 인정했지만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라는 사실은 명확히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류동밍(베이징사범대출판사 편집자): 요즘 그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고구려 역사는 제가 전문가가 아닌 데다 아는 게 없어 답변을 드릴 수 없습니다.

⊙이길상(한국정신문화연구원 소장): 논쟁이 되고 있는 고구려사뿐만이 아니라 고조선을 포함해서 우리 역사 5000년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내용으로 발표를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중국 학자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입장을 고려한 듯 한국측이 제기한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교과서 개정작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KBS 200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