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투자지역 北上추세 뚜렷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 선호지역이 북부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신규로 설립된 외자기업수는 2만5천2 17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투자 계약액은 826억6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9.7% 늘어났으며, 실제 외자이용 액도 384억달러로 15.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1.44%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 외자유치가 올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증한다.

외자기업의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올 상반기 외자기업 생산액이 6천931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전국 산업생산액 증가폭 17.7%보다 3.8%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수출액은 1천472억7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3.7%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총액의 57.1%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1천495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48.2% 증가했고 전체 수입총액에서 56.5%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기업의 투자지역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 중 국지역본부가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지역경제연구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실제 외자이용액을 구분해보면 랴오닝(遼寧)성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7 8%, 헤이룽(黑龍江)성은 25%의 FDI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FDI가 가장 많이 유입됐던 광둥(廣東), 장쑤(江蘇), 상하이(上海)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광둥성의 상반기 실제 외자이용액은 46억1천5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14.3% 감소했다.

상하이시의 경우에도 외자 계약액은 61억4천9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1.3% 증가 했으나 그 증가폭은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떨어졌다.

KOTRA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이 새로운 투자지를 물색하면서 점차 투자지역을 북쪽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동북 3성 지역이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이우탁 특파원 200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