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섹스’ ‘민주주의’ 치면 검색 안되도록 인터넷 통제

중국에서는 정부의 인터넷 통제 정책으로 인터넷에서 검색이 불가능한 단어나 문구가 무려 1000개를 넘는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미국 버클리대 연구팀의 조사 결과 중국에서 검색이 차단되는 주요 ‘금기’ 단어는 △민주주의 △기독교 △파룬궁(法輪功) △후진타오 △인권 △다당제 △반부패 △정부 전복 △매춘 △폭동 △섹스 △대만 독립 △톈안먼 사태 △배신자 등.

핵심 금지 단어를 보면 15%가 섹스와 관련됐고 나머지 대부분은 정치와 연관된 단어로 나타났다. 영국 BBC방송의 중국어 및 영어 뉴스와 외국에 기반을 둔 중국어 웹사이트 등도 차단되어 있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에 감시망을 설치해 놓고 정치적으로 비판적인 견해를 유포하는 사람을 처벌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 당국의 심기에 거슬리는 의견이나 사람을 걸러내는 기술은 인터넷 메시지를 검열하는 데도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낸 e메일이 툭하면 사라져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는가 하면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해도 검색 결과가 뜨지 않는 것도 당국의 검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컴퓨터를 켜고 구글이나 야후 검색창에 중국이 금지하고 있는 ‘파룬’ ‘티베트 해방’을 입력하면 오류 메시지도 뜨지 않은 채 검색이 아예 중단돼 버린다는 것.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도 자체 검열을 통해 자극적인 글을 삭제하는가 하면 민감하다고 생각되는 메시지를 스스로 차단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동아일보 / 김동원 기자 2004-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