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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의 동북영토 회복주장 자제요청 속내는
중국은 이번 고구려사 왜곡문제 협상에서 한국내의 중국 동북지방 영토
회복 주장을 고구려사 문제와 함께 다룰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적 연고권이 취약한 동북지방 영토문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동북공정의 정치적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2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중국은 한국내의 동북지역 영토 귀속 주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자제 요청 필요성을
제기했다”면서 “일부 정부 관련기관의 책자에 ‘만주 진입’이라는 표현이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역사문제로 인한 양국간 우호관계 손상을 막기 위해 1992년 8월 체결한 한·중수교 공동성명에 기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동성명에는 ‘상호 영토보전 존중’이란 문구가 명시돼 있다.
만주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로 이어진 한민족과 요(堯), 금(金), 청(淸) 등 북방민족이 지배해 왔다.
이어 러시아의 침탈과 일본의 만주국 건국으로 이어지면서 중국의 역사적 연고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한족(漢族)이 만주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것은 1955년 이후 불과 50년이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는 한반도 통일 이후 간도 귀속문제 등을 둘러싸고 영토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이 지역에 대한 역사적 연고권을
강화해둘 필요가 있어 이번에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 박영환 기자 20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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