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면전환용 불과

고구려사 왜곡을 둘러싼 한 중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은 일단 해결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측이 사과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은만큼 단순히 위기를 벗어나기위해 국면전환용 카드를 꺼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구려사를 교과서 개정에 반영시키지 않겠다는 중국의 발표를 놓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의 없는 조치로 분석합니다.

역사왜곡에 대한 공식 사과 한마디 없이 내년 교과서 개정에만 반영하지 않겠다고 말했을 뿐 그 이후에 대한 어떤 약속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가 줄곧 요구한 중국 외교부 홈페지의 고구려사 부분의 복원이나 지방정부를 상대로 한 고구려사 왜곡 중단 조치도 중국 정부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따라서 고구려사를 교과서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방침은 단순한 국면전환 즉 자칭린 주석의 방한에 따른 여론차단용 조치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 최광식 / 고려대 교수 - " 위기를 벗어나기위한 단순한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고구려사 왜곡이 중국정부의 동북공정이란 같은 큰 틀속에서 추진되고 있는만큼 근본적인 중단을 요구해야 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과 공조를 더 강화해 중국의 역사왜곡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뭏튼 중국측의 한발짝 양보로 2월 이후 중단된 한 중 양국간 고구려 학술논의가 다시 시작될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MBN 2004-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