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안시, 고구려유적 관광 붐

중국 지안(集安)시의 고구려 문화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이 지역에 전례없는 관광 붐이 일고있다고 헤이룽장(黑龍江) 성에서 발간되는 동포지 흑룡강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흑룡강신문은 "지안시는 자연풍경과 인문풍경이 어우러진 도시이자 고구려의 문화유산이 모여있는 보물고(寶物庫)"라며 "현재 매일 3천여명의 관광객이 지안시를 찾고 있으며 일일 관광입장권 수입은 40만위안(약 5천6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관광 붐을 타고 조선족 음식점을 비롯해 북한에서 운영하는 '묘향산 식당'과 '아리랑식당'도 한국ㆍ일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룡강신문은 그러나 "지안시에는 외국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호텔이 3개, 하루 수용인원은 400명밖에 되지 않아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숙박 시설 개선과 관광기념품 개발을 통해 관광 붐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지안시 정부가 내년 관광입장권 예상수입을 7천만위안(약 98억원) 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04-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