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민간인 통해 고구려사 왜곡 막는다

광주전남개혁연대, 홈피에 중 사이트
링크해 대응논리 펴기로

‘개혁연대 창구 통해 중국 민간인들에게 고구려 역사 왜곡을 이해·설득시키세요.’ 광주전남개혁연대(공동대표 강창원 등)는 중국 외교부의 고구려 역사 왜곡 사실을 중국 민간인들에게 알려 양심적인 민간인들이 중국 정부를 압박해 역사 왜곡을 못 하게 하는 우회적인 전술을 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개혁연대는 이를 위해 중국 정부기관이나 지방정부, 대학, 언론기관, 민간단체 등의 홈페이지를 한데 모아 개혁연대 홈페이지(kjreform.or.kr)에 걸어 놓고 누구라도 이 창구를 통해 직접 중국 언론이나 민간인들에게 중국 외교부의 고구려 역사 왜곡 사실을 적나라하게 알리도록 했다.

고구려가 한국민족의 역사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거나 중국 외교부 주장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중국 기관이나 민간인들에게 바른 고구려 역사를 알려 이들 민간인들을 통해 ‘우회적’으로 중국 외교부를 설득해 나간다는 것이다.

개혁연대는 이에 따라 한국의 논리를 중국어로 번역할 자원봉사자를 긴급모집 gjreform@hanmail.net 해 중국의 역사 왜곡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바로잡는 우리 시민단체나 학계, 개인의 주장 등을 중국말로 번역해 올리기로 했다.

이 단체 류동훈 사무처장은 “중국의 잘못된 고구려 역사관을 바로잡으려면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합리적으로, 또 중국 중앙정부보다는 민간인들을 설득해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중국의 양심적인 지방정부나 언론, 학계, 민간인들이 고구려를 한국의 역사로 인정하는 것이 중국과 한국의 발전을 위해 서로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느린 것 같지만 더 빠를 수 있다고 판단해 중국인 상대 단일 창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200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