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김희선 中영화 고구려 공주역

아시아 최고의 한류스타 김희선이 청룽(成龍) 의 신작 영화 '경천전기(驚天傳奇)'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최근 보도를 통해 김희선이 이 영화에서 고구려 공주 옥소(玉素) 역을 맡아 상대 배역인 대장군으로 등장하는 청룽과 무더위 속에서 야외촬영을 진행 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지난 달 19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영화속 고구려 공주의 의상을 입은 김희선과 대장군 복장을 한 청룽의 사진을 싣고 이들의 영화 제작 근황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인터넷 포털 쓰촨재선(四川在線)도 같은 달 15일 김희선의 촬영현장을 소개하며 34℃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촬영 틈틈이 부채와 얼음물로 더위를 식혀가며 강행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 언론은 김희선이 맡은 고구려 공주가 역사적으로 어떤 인물로 그려지는지 등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김희선은 지난 3월말 그가 중국 역사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대만 일부 언론의 보도를 소속 기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김희선의 소속사인 두손 엔터테인먼트 강민 대표는 당시 "현재로선 드라마든 영화든 중국 작품에 출연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박기성 베이징특파원 2004-8-16)

김희선 "나 고구려 공주 아냐"… 시놉시스 등에 명시 안돼

‘나는 고구려 공주가 아니다.’

홍콩 영화에서 고구려 공주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톱스타 김희선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파문과 맞물려 논란에 휩싸이자 이에 적극 진화에 나섰다.

김희선의 소속사인 두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 중인 성룡-김희선 주연의 홍콩 영화 ‘The Myth’(감독 당계례) 촬영장에서 스투 취재진과 만나 “최초 전달받은 시놉시스나 시나리오 어디에도 김희선이 맡은 역할이 ‘고구려 공주’라는 설명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중국의 진시황제 때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가상의 이야기인 만큼 구체적인 역사적 설정 등은 배제돼 있다”며 “그저 ‘고대 공주’라고만 언급돼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이 영화에서 한 부족국가 공주로서 정략관계에 의해 진시황제와 결혼해야하는 운명에 놓인다. 한중간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있기까지 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김희선측은 “유감스런 일이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희선의 첫 해외진출영화로 기록될 ‘더 미스’(The Myth)는 순수제작비만 35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홍콩 블록버스터. 월드스타로 거듭난 성룡이 그녀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60여개국에 배급이 결정된 상태다. 현재 50% 가량 촬영이 진행된 이 영화는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선측은 개런티 등 구체적인 출연 조건을 언급하길 꺼리고 있지만 “영화의 스케일에 걸맞은 대우를 받았다”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김희선은 이 영화의 상대역인 성룡으로부터 우정과 격려의 의미가 담긴 선물공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선의 한 측근은 “성룡이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인 ‘크롬’의 목걸이,팔찌,귀고리 등을 선물받았다”며 “얼마 전엔 김희선이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홍콩에 특별 주문해 디지털카메라,MP3 플레이어 등을 상하이로 공수해 와 이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성룡은 중국 상하이에서 있었던 스투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연기자다. 비록 마르고 약하지만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며 김희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2004-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