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권위 중국어사전도 '조선의 古代국가'로 서술 

99년 제작… 장쩌민이 직접 題字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방대한 중국어 사전인 ‘사해(辭海)’에서도 고구려는 ‘조선의 고대국가’라고 분명히 설명돼 있다. 이 내용은 동북공정작업 이전 중국 학계의 정설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554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1999년 제작한 ‘사해’는 하(下)권 5788쪽 ‘고구려(高句麗)’ 항목에서 “고구려(高句驪), 구려(句麗), 고려(高麗)라고도 칭함. 조선의 고대국가. 기원 4세기 초 남으로 낙랑군 땅을 점령. 그후 백제 신라가 일어나 서로 패권을 다투어 조선 역사상 삼국시대로 칭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전은 중(中)권 2399쪽 ‘광개토왕(廣開土王)’ 항목에서는 “조선 고구려 국왕(392~413). 호는 영락대왕”이라고 풀이, ‘동북공정’의 억지 주장과는 다른 설명을 담았다.

‘사해’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현 중앙군사위 주석)이 직접 제자(題字·표지의 제목)를 쓴 것이어서 내용의 권위를 더하고 있다.

(조선일보 2004-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