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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디로가는가] 中. 국경분쟁

중국 변경사지(史地) 연구센터는 동북공정을 주도하는 연구기관이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두뇌집단)인 사회과학원 직속기관으로 중국 국경문제의
역사와 현상을 밝히는 곳이다. 특히 중화민족의 애국주의 전통 계승을 주요한 목표로 삼고 있어 고구려사 왜곡의 목표가 어디인지 쉽게 짐작케 한다.
중국 변경사지 연구센터는 국경문제의 핫이슈로 고구려 문제, 러시아에 합병된 탕누우량하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현안인 동투르키스탄 문제,
남사군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 등 5개를 꼽고 이를 다루고 있다.
남사군도와 댜오위다오 문제는 자원의 보고인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영해 주권을 지키기 위해 중국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남중국해에 있는 남사군도는 길이 905㎞, 너비 887㎞, 면적은 82만3천㎢이며 181개의 섬과 암초 등이 산재해 있다. 이 중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30여개로 중국을 비롯해 모두 7개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7개 암초에 진주, 군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남사군도 근해 대부분이 중국 바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대만은 타이핑다오(太平島),
베트남은 29개, 필리핀은 9개, 말레이시아는 5개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도 암초를 점령하지는 못했지만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이 차지하고 있는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는 자원의 보고. 부근 해역의 석유 매장량이 30억t에서 70억t에 이르러 제2의 중동이라고
불리고 있다. 고기 어획량도 연간 15만t에 이른다. 일본은 댜오위다오 점유로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 7만㎢에서 20만㎢의 바다를 추가로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일본이 1895년 청일전쟁 승리로 불법으로 강점한 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도 51년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맺은
미국의 암묵적인 지지로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끊임없이 반환 요구를 하고 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동투르키스탄은 이미 청나라때 중국에 합병된 곳이라며 동투르키스탄 독립 운동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중국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19세기 서구 열강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생긴 식민지 확장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변경사지 연구센터는 19세기 러시아에 의해 강점된 탕누우량하이는 지금도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되돌려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고구려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고려와 혼동을 빚었다면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결국 중국의 변경문제 연구는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원대한 목표를 지지하기 위한 이론적인 뒷받침이라고 볼 수 있다.
(경향신문 / 홍인표 베이징특파원 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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