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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역사전쟁
한·중·일의 역사전쟁은 한·일 간에 먼저 시작되었다. 일본은 한반도 침략을 진출로 표현했다. 일제식민지 지배를 통해 한국을 산업화하는데
이바지하고 또 교육을 선진화시켰다고 왜곡했다. 그러니까 한국의 국권침탈을 합리화 시키면서 일본제국주의 만행을 정당화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은 근현대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 소위 일본의 야마도(大和)정권이 4세기에 한반도의 남부를 점령, 낙동강 하류지역에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임진왜란때 왜장 가등청정이 임나일본부, 즉 영남 호남은 일본 땅이니 할양하라고 한 것에서 역사왜곡이
어제 오늘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독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도 일본의 역사왜곡에서 비롯된 것이다.
▼ 중국은 고대·근대 역사서에서 고구려를
한국민족이 세운 나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중국정부가 조직적으로 동북공정(東北工程)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고구려는 중국역사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음모이지만 중국의 역사패권주의는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중국 국토 안의 모든 역사는
중국역사라고 우겨야 한(漢)민족 중심으로 55개 소수민족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구려가 계승한 부여, 민족사의 시원을 이루는 고조선,
그리고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 등 한국의 고대사를 중국역사로 왜곡할는지도 모른다. 중국이 벌이고 있는 역사전쟁은 일본과 벌이고 있는 역사전쟁 보다
더욱 심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일, 한·중 역사전쟁에서 한국은 피해당사자이다.
▼ 중국과 일본의 역사패권주의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 상호
공모(共謀) 할 수도 있고 부딪칠 수도 있다. 위험한 것은 중·일의 의기투합 공모이다. 강대국끼리 한국의 역사를 침탈하면 한국은 동북아의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다. 한·중·일의 역사전쟁은 중·일이 그 가해자임을 당당히 세계에 천명해야 한다.
(강원일보
/ 金永琪논설고문
20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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