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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웹사이트 "고구려는 한국史"
중국의 역사왜곡과 관련해 정부는 당분간 강경책을 자제하고 중국이 내년
가을 학기부터 사용될 초ㆍ중ㆍ고 역사교과서 개정판의 지침으로서 올해 안에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정부의 '역사교과과정표준' 내용에 따라
대응 강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중국이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한국 정부 수립 이전의 역사 삭제와 관영언론을 통한 고구려사 편입시도와 관련해 들끓는 국민여론을
여과없이 감정적으로 대응할 경우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시정요구를 계속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중국의 '생떼'를 완전 뿌리뽑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이 교과서 왜곡으로 나갈 경우 정부로서는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한 전면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고대사학회에 위탁해 지난해 12월 발간한 '중국의 고구려사 귀속문제 대처방안'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중국의 역사왜곡은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는 것으로 지적해 실질적으로 정부 차원의 강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고구려사뿐만 아니라 발해사와 고조선사까지 왜곡해 한국의 역사가 시간적으로 2000년밖에 되지 않고 공간적으로도 한강
이남으로 국한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지만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중국 내부에서도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역사분쟁에서 한국의 승산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한국 역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해 한ㆍ중간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 최대
웹사이트인 소후와 시나닷컴은 고구려를 여전히 한국사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후닷컴(sohu.com)은 한국개황 중 '역사'란에서 "기원 전 1세기 후 한반도 일대에 신라 고구려 백제 등 정권 형태나 소속 관계가
서로 다른 3개의 국가가 형성됐다(公元1世紀后, 朝鮮半島一帶形成新羅, 高句麗, 百濟三個不同政權形式 和所屬關系不同的國家)"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중국 외교부가 지난 4월 20일 홈페이지(fmprc.gov.cn)에서 '고구려' 부분 을 삭제하기 전의 표현과 똑같은 것이다.
또 시나닷컴(sina.com)은 한국측이 운영하는 '한국 온라인'(hanguo.net.cn)의 한국개황을 링크해 '삼국시대'를 "신라(기원
전 57년~서기 935년) 고구려(기원 전 37년~서기 668년) 백제(기원 전 18년~서기 660년)"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중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의 이론적 근거인 동북공정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유명 웹사이트는 바뀌지 않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중국의 각종 웹사이트를 비롯해 역사서적 출판 인쇄물의 고구려사 부분이 어떻게 왜곡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 윤형식 베이징특파원 20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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