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후등 “평양은 中 식민지”세계 유명 포털사이트들 기술

해외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북한의 수도인 평양이 수천년간 중국의 식민지였다고 왜곡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9일 “미국 야후(www.yahoo.com) 등 세계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유명 사이트들이 평양을 기원전 108년부터 약 2000년간 중국의 식민지였다고 설명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인터넷 사이트는 야후를 비롯해 백과사전 사이트 유어딕셔너리닷컴(www.yourdictionary.com)과 온라인 영영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www.dictionary.com) 및 도서정보 사이트 바틀비닷컴(www.bartleby.com) 등이다.

이들 사이트는 평양에 대한 설명을 모두 미국 최대 규모 어휘의 영어사전인 ‘아메리칸 헤리티지사전 2000년판’을 인용하고 있어서, 한결같이 “평양은 기원전 108년후부터 문화적으로 중요한 중심지이자 중국의 식민지였으며 이후 일본에 넘어갔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크는 “문제는 헤리티지 영어사전이 이들 사이트뿐만 아니라 전세계 영어권 포털사이트와 사전검색사이트에서 링크하고 있는 가장 인기있는 검색서비스여서 이렇게 왜곡된 내용이 순식간에 전세계로 번져가고 있는 점”이라며 “특히 이 사이트들이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라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미국 야후의 사전검색 서비스라고 해도 설명이 간단한 영어사전(dictionary)서비스와 달리 콜럼비아 백과사전을 링크하고 있는 야후백과사전(encyclopedia)에서는 평양이 고조선과 고구려, 고려의 수도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국민일보 200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