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홈피도 '고구려사'로 후끈

"광개토대왕 담은 10만원권 만들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주요 외교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외교통상부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도 '고구려사' 문제로 후끈 달아오 르고 있다.

올라오는 글 중 대부분은 중국을 비난하면서 정부의 외교력 부재를 비판하고 있 다.

최춘석씨는 "중국은 지금 고구려를 빼앗으려고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있는데 우리는 뭘 하는건지 모르겠다"며 "정부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느냐"고 따졌다.

또 이문은씨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1년전부터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었다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을 아직까지 해결 못했다니 참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임용현씨도 "국가의 자존심에 치명타를 입고 근간이 흔들려도 조용히 가서 들어 주지도 않는 항의 한마디 하고 내 할 일 다했다고 손놓고 있다면 국가나 정부의 필요성은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중국의 역사왜곡을 바로 잡는 각종 다양한 아이디어들도 눈길을 끌었다.

윤선진씨는 "10만원권 화폐를 만들어서 광개토대왕 얼굴을 등록하자"며 "우리나라가 강하다면 강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야 하고 드라마를 만들고 역사물을 만들고 캐릭터 산업이라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선호씨는 "중국이나 해외 각국에 방영되는 우리나라 기업들 광고 아래쪽에 작은 글씨로 고구려사에 관한 광고글을 쓰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덕기씨는 "중국으로 압력으로 실행치 못했던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한국으로 초청하자"고 `맞불작전'을 주장하기도 했다.

국호와 관련, '만득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네티즌은 "일본도 미국을 米國이라고 하는데 중국은 인간이 많아서 시끄러운 동네이니깐 衆國으로 표기하자"고 했고 권재 견씨는 "우리나라가 KOREA인 이유가 고구려가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인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중국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아 현재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국민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엄대섭씨는 "고구려에 대한 문제를 확실히 해야 우리의 미래 존립이 있다"며 정부에 대해 대만과 국교정상화 재검토, 미국의 MD전략에 적극 가입 등을 주문했다.

문성제씨는 "중국이 고구려 뿐아니라 베트남 등 여러 아시아 국가의 역사왜곡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모든 아시아 국가가 대응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될 것"이 라며 "동남아 지도자들과 연합작전을 펴서 중국의 잘못된 역사관을 바꿔나가야 한다 "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0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