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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차관보, 고구려사 일문일답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6일 오후 고구려사 관련 제2차 실무대책협의회를 마치고, 협의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이 차관보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 것이다.
-- 어떤 대책이 논의됐나.
▲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상황 평가, 중국 내 현행 교과서의 왜곡 현황, 향후 중국 교과서의 왜곡 개정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또 한국-중국간 학술문화교류에서 우리의 대응책, 남북간 학술교류협력, 고구려사 관련 국제학술회의 개최, (한국) 고대사 관련한 해외
유명사이트 게재 내용 현황 과 대책도 협의했다.
-- 북한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뭐라고 보나.
▲ 정부가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은 있으나 대외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북측과 공동대응은 장관급 회담 지연 등의 어려운
사정으로 볼 때 긍정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북관계 상황이 진전되면 이 문제에 관한 남북간 학술교류, 학술회의를 검토할
계획이다.
-- 사실 중국 외교부가 다른 나라의 역사를 기술할 의무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 외교부에 당초의 고대사 부분 원상회복을 요구할 수
있나.
▲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의 원상회복 대신 (현대사를 제외한) 전체를 삭제한 것은 우리 정부의 요구가 반영된 조치가 아니라고 본다.
정부는 중국 당국이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당초 있던 부분을 삭제했기 때문에 이를 왜곡이라고 보고 시정을 요구했으며 그 요구에 이번에는 아예
다 지웠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 매우 부정적일 수 있어 (정부 차원에서) 실망과 유감을 표시한 것 이다.
문제는 중국이 다른 방법으로 계속 왜곡을 시도하고, 예컨대 홍보자료와 역사교과서 등을 통해 고구려사가 중국사라고 관철해 나갈 것이
우려된다. 그런 의미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응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각 국이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다른 나라의 역사를 기술할 지는 해당국이 알아서 할 일이며 중국도 (외교부 홈페이지 한국사 기술에
대해) 내용과 길이 등을 스스로 정할 문제다.
-- 향후 중국 당국에 외교부 홈페이지 원상복원을 더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어렵다. 우선 역사 삭제가 의미하는 바를 외교적으로 분석해야한다. 지금 단계에서 너무 한쪽으로 몰고 가서
해석하고 싶지는 않다. (연합뉴스 200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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