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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 `고구려사' 일문일답
중국이 5일자로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한국사를 삭제한 것과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비공개 브리핑 을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 당국자와 가진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이게 수정인가 삭제인가.
▲홈페이지를 작성하는 것은 중국 외교부니까, 영구적으로 삭제한 것인지, 다시 수정할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 일단 현대사 이전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 외교부는 한국 부분에 관해 현대사 이전 부분만 삭제한 게 아니 고, 북한도 현대사 이전은 삭제했다. 일본의
임나일본부 부분까지 포함하는 일본개황의 현대사 이전 부분도 모두 삭제했다.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언론에서 알아서 해석해달라.
--우리 정부가 유감과 실망인 이유는.
▲우리가 원한 것은 복원이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만 역사왜곡으로 알고 계신지 모르나, 저희가 추구하는 것은 중국 정부는 물론이고
지방당국에서 진행되는 고구려사 왜곡조치, 대학교재 등 출판물의 왜곡조치도 중국이 포괄적으로 중지하고 시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의 반응은.
▲아직 파악된 바 없다.
--원상회복을 요구할 것인가.
▲아까 말씀드린 그대로다. 이미 어제 서울과 베이징에서 외교채널 통해 `고구려사가 우리 민족사의 일부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출판물과
지방정부 문제와 관련, 중국은 지방당국에서 이뤄지는 왜곡조치에 대해서는 확인해서 통보를 해주겠다 는 반응이었다. 출판물의 왜곡조치는 반응이
없었다.
--고구려사 문제와 관련해 `조용한 외교'를 포기한 것인가.
▲처음에 이 문제를 인지하게 된 계기는 지난 해 6월 중국 광명일보와 차이나데 일리(영자신문)에서 한 학자가 `고구려를 중국변방의 소수민족
정권'이라고 한 것이었다. 그 이후 이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왔다. 그러나 이것이 중국 정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언론에 의한 것이어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대비책은 충분히 강구 해왔다. 그러다 지난번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사가 삭제되고 관영 신화 통신과 인민일보가
공개적으로 왜곡보도해 우리가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외교부가 그 이외의 다른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기술했나.
▲확인해보지 않았다. 남.북한과 일본이 오랜 역사를 갖고 인접국이어서 관심갖고 등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중국 정부의 반응은.
▲어제 제가 리빈 중국 대사를 불러서 우리 입장을 강하게 전달하고, 베이징에서도 우리 대사관에서 외교부측에 우리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그 이상은 없다.
--중국의 설명은.
▲중국은 한국민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을 고도로 중시해 나름대로 고심한 끝에, 어려운 노력을 한 끝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04-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