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사이트 한국사 왜곡 심각

`삼국시대는 중국의 식민지' 왜곡

영국의 야후 등 해외 유명 사이트가 삼국시대를 `중국의 식민지'로 소개하는 등 한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이들 사이트는 한국사를 소개할 때 `중국의 식민지-통일신라-고려-조선-일제 강점기'순으로 소개하거나 아예 삼국시대를 삭제한 채 통일신라시대부터 한국사를 서술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와 관련, "이는 중국이 전개하는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범 세계화 전략 중에 하나"라고 분석하면서 "이들 사이트를 상대로 서한을 발송.항의하는 한편, 한국의 5천년 역사에서 고구려사가 얼마나 비중있고 중요한 지를 적극 알려나가는 `고구려 회복 및 부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북공정은 중국 사회과학원 주도로 진행되는 5개년 연구프로젝트로서 고구려사를 한국의 역사가 아닌 중국의 역사로 왜곡하기 위한 학술적 연구 및 근거 자료를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연구비만 200억위안(약 3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들 사이트가 고구려사를 비롯한 삼국시대사를 `중국의 식민지'로 소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중국의 고구려'로 만들기 위해 중국이 치밀한 사전 물밑작전을 펼친 결과라는 것이 반크의 입장이다.

`중국의 식민지'로 소개한 사이트는 영국 야후(uk.travel.yahoo.com)와 세계 최 대 관광 사이트인 콜럼비아버스(www.columbusguides.com) 및 월드 트래블 가이드(w ww.worldtravelguide.net), 엑스피디아(www.expedia.co.uk) 등이다.

세계 국가 정보 사이트 맵존(www.mapzones.com)은 `중국 식민지-중국의 속국-현 대사' 순으로, 영국 교육사이트(www.spartacus.schoolnet.co.uk)는 `중국의 식민지- 일본의 식민지'로만 한국사를 왜곡하고 있다.

또 미국 국무부(www.state.gov)는 BC 2333-조선-일제 강점기 순으로 한국사를 기술하고 있고, 미국 야후(travel.yahoo.com)와 세계 최대 배낭 여행 사이트인 론리 플레닛(www.lonelyplanet.com)은 한국의 건국과 삼국시대 부분을 건너뛰어 통일신라 시대부터 서술하고 있다.

이밖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iexplore.nationalgeographic.com), PBS(www.pbs.or g), 관광 포탈 사이트인 퍼스트업 트래블(www.1uptravel.com)과 아프리카 닷컴(www. africa.com), 어드벤처 티브이(adventuretv.iexplore.com), 트루벌닷컴(troovel.com) , 영국의 비글스(www.biggles.co.uk) 그리고 미시간대학 등이 삼국시대를 누락시켜 소개했다.

한편 반크는 세계 최대 외국 도서 사이트인 아마존 닷컴(www.amazon.com)에서 한국사 관련 도서를 검색하면 3만448권의 책이 조회되지만 중국사는 8만5천289권, 일본사는 7만3천953권이 조회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런 악조건에서 한국이 중국ㆍ일본과 `역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한국사를 적극 알려나가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번에 전개되는 `고구려 회복 및 부흥 프로젝트'에 네티즌들의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4-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