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칭현 공안국 "한글 배우자"

중국 지린(吉林)성 왕칭(汪淸)현 공안국이 현내 전 공안에게 '한글을 모르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을 심어 한글을 배우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26일 연변일보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왕칭현 공안국 전체 공안 중 조선족은 40.8%를 차지하고 있지만이들 중 30%가 한글로 법률 문서를 작성할 수 없으며 문서를 번역할 수 있는 공안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에 공안국은 올해 공무원 시험을 통해 5명의 조선족 공안을 모집하려고 했지만 한글 시험에서 단 1명도 통과되지 못했다. 이런 인력난으로 공안국 업무가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어 필요성을 인식한 공안국은 차종철 국장을 조장으로 해 이달 초 공안을 위한 한국어 교실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공안국은 학습 효과를 높이려고 공안원들의 한국어 수준을 인사평가에 반영키로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현재 한족이나 조선족 공안들은 한글 배우기에 열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동아일보 2004-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