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이번엔 임나일본부說

중국 외교부가 최근 외교부 홈페이지(www.fmprc.gov.cn) 일본 국가개황에서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소개,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일본사를 설명하면서 "야마토(大和) 민족이 일본을 통일해 노예제국가인 '야마토국'을 건설, 일본을 300여년간 통치했다. 5세기초에 야마토국은 세력이 융성 해져 조선반도 남부까지 미쳤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대사 연구 전문가인 홍익대 김태식 교수는 "전형적으로 일본서기( 日本書紀)에 기초를 둔 임나일본부설은 아니지만 중국의 송서(宋書)에 근거한 임나본부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것 역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근거가 미약하다"며 "중국 이 자신들의 사료에 기초한 임나본부설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서에는 일본의 5왕이 중국에 조공을 보내 작호를 받았는데 이들 작호에는 세력이 미치는 지역으로 한반도 남부지역의 백제, 신라, 임나가라 등이 기술돼 있다.

홈페이지는 또 영토분쟁 관련 부분에서 "(일본이) 한국과 다케시마(竹島)'를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고구려사 왜곡의 일환으로 얼마전에도 홈페이지에서 한국사 를 소개하면서 3국에서 고구려 부분을 삭제, 한국 정부의 강력한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2004-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