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史 왜곡 `역사 전쟁' 서곡"<홍콩TV>

중국 언론의 고구려사 왜곡보도 및 중국 외교부 홈 페이지의 `고구려 삭제'로 촉발된 `고구려 문제'는 동북아 역사 논쟁의 긴장 국면을 초래하는 서곡이라고 홍콩 위성 TV인 봉황위시(鳳凰衛視)가 15일 인터넷 판에서 보도했다.

이 방송은 중국 금융시보(金融時報)를 인용, 동북아 지방의 경제는 전반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역사의 긴장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고구려사 왜곡 논쟁'은 남북한과 중국이 한반도와 중국 동북지방에 걸쳐 벌어졌던 대 전쟁에 대해 각각 유리한 영향을 미치려는 첫 단계 노력이라고 분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한국 언론 매체를 인용, 한국 정부가 중국 측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최근 서울과 베이징 외교 채널을 가동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는 등 공식 항의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국 외교통상부는 고구려사 문제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를 능가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