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삭제된 고구려사 다시 못 넣는다''

중국 정부는 외교부 홈페이지의 한국사 부분에서 고구려사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한국의 공식 항의에도 불구하고 "삭제된 내용을 다시 삽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해 왔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 최영진 차관은 14일 리빈 중국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거듭 항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김하중 주중 대사가 어제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고구려사 삭제에 대해 공식 항의를 제기하자 중국측은 '고구려사 문제로 한중 두나라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홈페이지에서 이미 삭제한 고구려 내용을 다시 복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CBS 2004-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