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벽화무덤은 총 100여기"<北전문가>

지금까지 파악된 고구려 벽화무덤의 숫자가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것을 포함해 모두 100여기라고 북한측이 확인했다.

12일 조선중앙텔레비전 보도에 따르면 북한 조선문화보존사 변룡문 연구사는 " 지금까지 알려진 고구려 벽화무덤은 100여기"라며 "지안(集安) 일대에서 20여기와 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대동강과 재령강 일대에서 80여기가 발굴됐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보도물과 학술논문이 그동안 언급한 90여기 보다 많은 것이다.

변 연구사는 또 "평양을 중심으로 생겨난 고구려 벽화무덤은 백제와 신라는 물론 주변국의 회화발전에도 영향을 줬고 우리나라 중세 무덤벽화의 시원이 됐다"면서 "이 벽화들은 오늘까지도 색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일성종합대 역사학부도 지난 6월 27일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에 게재한 발표문에서 고구려 무덤벽화가 모두 100여기라고 밝혔다.

이 발표문은 평양시 금옥리 벽화무덤, 남포시 우산리2호무덤, 고국원왕 무덤(안 악3호 무덤), 덕흥리 벽화무덤, 강서세무덤, 수산리 벽화무덤, 약수리 벽화무덤 등 을 주요 고구려 벽화무덤으로 꼽았다.

(연합뉴스 2004-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