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 고구려 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북한 대표 리의하

북한의 고구려 유적이 1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세계문화유산'등 재가 확정된 이후 북측 대표단장인 리의하 문화보존지도국 부국장 은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선 북측으로서는 처음인 고구려 고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에게 '사의를 표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등재심의 과정에서 북측의 고구려 고분유적이 어떤 점에서 평가를 받았는가.

△고구려는 기원전 227년에서 기원후 668년까지, 1천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정치·경제·문화 등 각 방면에서 슬기와 재능을 보인 국가를 우리가 현재 계승하고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늘 WH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지지해준 데 대해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

특히 중국과 오만,이집트,인도가 우리를 지지발언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

-이번 등재가 고구려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으로 평가 할 수 있겠느냐.

△유산등재와 관련,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서 보고서를 낸 게 있다.

고구려의 역사적 지위와 의의는 모두 여기에 반영돼 있다.

-문화유산 등재 이후 향후 계획은.

△이번에 등재된 것 이외에 있는 잠정목록(정식으로 등재신청하기 위해 마련한 목록)이 다시 세계유산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부산일보 200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