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속의 기업 사회속의 기업] 역사 바로 알리기 활동 두각

국내 최대규모의 세계 대백과 사전을 출판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사회공헌사업 가운데도 학술 교육 분야에 대한 지원이 두드러진다.

최근 중국이 고구려사를 왜곡하려는 움직임에 ‘고구려사 바로 세우기’운동이 한창이지만 두산은 이미 지난 89년부터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를 선발, 고구려 문화유적 탐방활동을 벌여왔다. 올바른 역사의식과 지식을 자라는 2세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 말까지1,434명의 교사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한국학을 해외에 보급하고 외국인들에게 한국학을 교육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두산은 지난 8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내에 민간주도로 한국어과를 신설하는 데 큰 힘을 보탰으며 이어 미국 워싱턴대와 하와이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등에 한국어과 과정을 신설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후원했다.

또 오클랜드대 한국어과 학생의 국내 연수비와 몽골 학생들의 국내 대학교ㆍ대학원 학비 및 체재비 일체를 지급하고 있다.

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두산의 장학사업에는 지난해까지 총 33억여원이 투입됐으며 KAIST 기계공학관 건물 증축 지원(8억원) 등 산학협력 활동도 활발하다. 이밖에 중국, 러시아 등 해외 거주 동포들에게 한글로 된 교과서, 백과사전, 한글사전 보급사업을 지난 89년부터 시작, 중국(150여곳), 러시아 (50여곳), 뉴질랜드 (1곳) 등에 40만권 이상의 책을 보내기도 했다.
(서울경제 200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