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고대史 전쟁] 신라, 對唐전쟁 승리

671년(문무왕 11년)은 신라와 당이 전면 전쟁에 돌입한 해이다. 이 해에 장군 죽지(竹旨)가 이끈 신라군이 석성(石城ㆍ지금의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서 당군 5,000여 명을 죽이는 대전과를 올리자 당은 설인귀를 통해 신라를 나무라는 글을 문무왕에게 보냈다.

특히 675년에는 매소성(買肖城ㆍ양주)에서 당의 20만 최정예 부대를 대파했다. 이때 당군 6,000여 명이 희생됐다. 이러한 전과는 전적으로 고구려유민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구려 유민들은 대부분 옛땅에 머물면서 때로는 신라군과 협조하고, 때로는 단독으로 대당 항쟁에 나섰던 것이다.

(한국일보 2004-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