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재외동포에 고구려 영문자료 보내기 운동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가 3ㆍ1절을 맞아 재외동포기관, 한글학교, 유학생, 조선족 등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중국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부당성을 알리는 고구려 영문자료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반크는 우선 한민족 네트워크(korean.prkorea.com)에 등록된 2천여 개의 재외동포기관, 한글학교, 조선족, 유학생 모임을 대상으로 협력 서한을 보내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역사왜곡이 부당함을 알리고, 답신을 통해 관심을 나타내는 동포 기관에 고구려사를 담은 영문 브로슈어와 수업교재용 한국 역사 엽서세트를 제작해 보낼 예정이다.

반크는 또 외국에 유학생 자녀가 있어 이번에 제작된 고구려 영문자료를 보낼 수 있는 국내 학부모들의 신청을 받아 고구려 알리기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최병근)는 현재 홈페이지(www.koreanfedus.org)를 통해 반크의 활동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반크는 "최근 학계에서는 중국이 축적된 동북공정 연구로 학술적인 기반이 마련되면 연구 결과를 중국 내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옌볜(延邊)의 조선족을 대상으로 '조선족의 조국은 중국'이라는 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구려는 남북한이 주장하듯 고대조선 국가가 아니라 중국 변경의 민족국가'라는 역사왜곡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반크의 재외동포 대상 캠페인은 흩어진 동포들을 하나로 모으고, 그들이 한민족의 일원임을 각성시켜 현지 외국인에게 고구려 및 한국 역사 전체를 바로 알릴 목적에서 전개한다.

(연합뉴스 200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