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아시아 고고학 학술대회 한국서 개최

최대 규모의 국제 동아시아 고고학 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지역을 연구하는 최대 규모 국제 학술단체인 세계동아시아학회(Society for East Asia Archeology. 회장 사라 낼슨.Sarah M.Nelson)는 4년마다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6월16-19일 대전 충남대에서 개최한다고 학술대회 한국준비위원회가 9일 밝혔다.

위원회 박양진 총무(충남대 교수)에 따르면 고구려사 문제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의 논쟁적 고고학 관련 주제를 두루 다루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20여개 분과에 걸쳐 유럽과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학자 90여명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박교수는 "한국에서 열리는 학술행사 가운데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100여명 가까운 외국 학자가 직접 논문을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고구려사와 같은 경우 우리가 누적한 성과를 국제 사회에 알리는 게 중요한 만큼, 이번 학술대회가 그러한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공동 연구가 중요한 동아시아 지역의 한.중.일 삼국의 선사 시대 연구에 있어서도, 이번 대회는 국가적 영역을 넘어 학문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노력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