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계 민족, 유전자로 확인

한국인이 북방계 민족이라는 것이 대규모 유전자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과기부 정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는 `동북아민족 기능성 유전체 사업단`이 한국인 60여명과 몽골인 70여명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한 결과 4천쌍에 평균 7.8개 만 다른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유전자가 매우 비슷했습니다.

반면 한국인과 중국인은 4천쌍에 평균 8.9개가 달라 유전적으로 매우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한국인이 북방계라는 것을 대규모 유전자 검사로 확인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 고대 한국인 유골이나 동북아 소수민족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구려인의 DNA를 추적한 뒤 현대 한국인의 유전자와 비교해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핵 속 DNA와는 달리 모계로만 유전되는 데다 수백년에 한개 변이가 일어날 정도로 변형이 거의 없어 인류 기원이나 민족 역사를 추적하기 위해 분석대상이 됩니다.

(YTN 200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