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왜곡반대" 고구려역사문화재단 창립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반대하는 각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고구려역사문화재단 준비위원회(가칭)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흥사단 강당에서 ‘고구려역사문화재단’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출범한 고구려역사문화재단은 중국의 고구려역사 왜곡을 저지하기 위해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시민단체·역사단체 등 각계 단체들과의 연대사업을 전개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고구려역사박물관 건립, 아차산 고구려 보루성에 대한 국가 사적지 지정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아차산 고구려역사유적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인다고 재단측은 덧붙였다.

행사에는 이이화 역사문제연구소 고문, 임효재 아차산고구려유적조사단장, 김거성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 이영련 강원대 교수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소설가 박완서씨 등 국민 184명과 시민단체 2곳이 발기인으로 재단 설립에 동참했다.

재단 준비위 안승남 사무국장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그 실체를 보존해 가꾸는 ‘고구려사 지킴이’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