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평화 발전’ 전략 띄운다

중국이 서방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중국 위협론’에 맞서 ‘평화발전’을 뼈대로 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을 마련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베이징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지시로 당내 최고이론가인 정비젠(鄭必堅) 전 중국 공산당 중앙당학교 부교장을 책임자로 하는 국가발전전략 태스크 포스팀이 ‘평화적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을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10일 미국 하버드대학 특강에서 ‘평화적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을 강조, 중국 국가지도자로는 처음 외부에 중국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정전부교장은 후진타오 총서기가 중앙당교 교장 시절 부교장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

발전전략 틀짜기의 책임자였던 정비젠 전 부교장은 “개혁개방과 평화발전은 중국의 국가전략”이라며 “앞으로 중국은 세계화를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독립, 자주발전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각국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 발전하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중국이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을 마련한 것은 ‘중국 위협론’을 비롯한 ‘중국 붕괴론’ ‘중국 분열론’ 등 중국을 둘러싼 각종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향신문 / 홍인표 베이징특파원 2003-12-17)